본문 바로가기

Poem

찢어진 바다 - 김춘수










비가 오고 눈이 오고 
바람이 불고 
물새들이 울고 간다. 
저마다 입에 바다를 물었다. 
어디로 가나. 

네가 떠난 뒤 
바다는 오지 않았다. 
새앙쥐 같은 눈을 뜨고 
아침마다 찾아오던 온전한 
그 바다, 










'Poem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아카시아 길 - 서정윤  (0) 2014.04.15
단풍 - 안도현  (0) 2014.04.13
좀비산책 - 이상욱  (0) 2014.04.12
허니와 클로버 中  (0) 2014.04.12
청춘 - 심보선  (0) 2014.04.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