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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em

아카시아 길 - 서정윤

 

 

 

 

 

 

슬픔이 있는

너의 모습이 좋아라
눈물 흐르는
너의 향기가 아파라

호젓한 아카시아 길
홀로 걸으며
주렁주렁 늘어진

나의 슬픔들
온 산을 덮으며 타오르는데

잠시 바람에도 흐느끼는 향기
내 마음 그 어디를 찾아 흐르나
슬픔이 있는 너의 모습이 좋아라
눈물 감추는
너의 향기가 좋아라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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