외쳐 보고야 비로소 알았다. 나는 그동안 두려웠던 것이다. 미래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. 내가 어쩌고 싶은지 모른다는 것이.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. 그리고, 그래도 가차없이 흐르는 나날이.
하느님, 하고 싶은 일이란게 뭐죠? 그건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는 거죠? 그걸 찾으면 강해질 수 있는 건가요? 하고싶은 일이 있어서 우는것과 그걸 찾지 못해서 우는 것중에 어떤게 더 괴로운가요.
멈춰 있던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. 아니, 멈춰 있었던게 아니야. 시간은 흘러 떨어지고 있었던 거야. 마치 폭포처럼. 내가 그저 우뚝 서있기만 했던 동안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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