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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em

눈사람 여관 - 이병률

 

 

 

 

아픈데는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

없다, 라고 말하는 순간

말과 말 사이의 삶들이 아프기 시작했다

물소리가 사무치게 끼어들었다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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