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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em

농담 - 이문재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

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

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

사랑하고 있는 것이다

 


그윽한 풍경이나

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

아무도 생각나지 않는 사람

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

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

 


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

종은 더 아파야 한다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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