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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em

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- 박노해

 

 

 

 

 

길을 잘못 들어섰다고

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

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은 없으니

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

삶이 온통 사람의길이니

 

모든 새로운 길이란

잘못 들어선 발길에서 찾아졌으니

떄로 잘못 들어선 어둠 속에서

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 하나

캄캄한 어둠만큼 밝아오는 것이니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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