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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em

폭우 - 이창훈

 

 

 

 

 

지금껏

나의 사랑은

그런 것이었다

 

서서히

젖을 새도 없이 젖어

 

세상 한 귀퉁이 한 뼘

처마에 쭈그려 앉아

물 먹은 성냥에

우울한 불을 당기며

 

네가 그치기만을

기다리던,

 

 

 
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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