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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em

카오스 - K에게 - 진은영

"나는 왜 이렇게 사소한 일에만 분개하는가"

모래야 먼지야 나는 왜 이리 작으냐구?

그래, 그것은 너무 가벼운 반성

나비의 날갯짓으로 되어 있는,

오래된 집의 거미줄처럼 상투적인.

 

노랑나비가 팔랑거렸다

매일 그런 것처럼,

아프리카로 달아나던 내 마음에 폭풍이 쳤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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